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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 거주자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소형견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 단독주택 혹은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사는 주택유형에 따라 고려해야 할 반려견의 품종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어디까지나 보호자 입장보다는 우리 반려견의 관점에서 써보았으니 납득이 되지 않더라도 강아지의 습성을 잘 생각해 주시고 입양하실 때 꼭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파트에서 대형견을 키우면 안 되는 이유?
우선 체구가 큰 대형견은 짖음 소리가 우렁찹니다. 따라서 여러 세대가 있는 아파트나 방음에 취약한 빌라, 다가구 주택은 이웃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민원에 눈치 보며 반려견의 자연스러운 습성을 통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 마당이 있는 주택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좁은 아파트라면 대형견들은 본능을 해소하는데 제약이 많습니다. 일단 덩치만큼이나 운동량이 많아 산책 및 운동을 정말 자주 시켜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려견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문제 행동이 생기기 시작하고 통제하기가 쉽지 않아 사고가 날 확률도 높습니다. 그래서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다면 대형견은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키우는 게 좋다고 합니다.
대형견은 무조건 마당에서만 키워야하나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덩치가 큰 만큼 활동량도 많기 때문에 넓은 마당에서 뛰어노는 게 제일 좋겠지만 소형견보다는 아무래도 실내생활 적응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무리해서 키우려고 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문제행동이 발생되기 쉽기 때문에 마당이 있는 주택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먼저 독자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더콜리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보더콜리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사이의 국경지대인 스카이섬에서 양치기 개로 길러진 견종입니다. 목양견 중에서도 최고라고 불릴 만큼 지능이 높고 체력이 좋아서 양 떼들을 모는 일뿐만 아니라 가축에게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현재는 반려견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활발한 활동량 덕분에 하루 최소 2시간 이상 산책 및 운동을 시켜줘야 하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원룸처럼 작은 공간에서는 더욱 키우기 힘든 견종이며 좁은 공간에서의 생활능력이 매우 떨어진다고 합니다. 때문에 산책을 자주 하는 것 밖엔 방법이 없습니다. 좁은 공간에다가 혼자 키우거나 맞벌이 부부같이 산책에 할애할 시간마저 부족하다면 반려견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보더콜리가 달리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넓은 들판을 엄청난 속도로 1km를 쉬지 않고 신나 하며 달리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형견은 산책을 얼마나 해야 하나요?
보통 1일 2-3회 30분씩 총 1시간 이상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것은 최소치이고, 견주마다 상황에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형견들은 운동량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최대한 자주 나가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더콜리처럼 활동성이 높은 아이들이 있나요?
많은 품종이 있지만 국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이들은 오스트레일리안 캐틀독, 잭 러셀 테리어, 리트리버,엘크하운드,불테리어,코카스파니엘 등이 있습니다. 다만 개체마다 개별적인 성격과 운동 요구 사항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개를 선택할 때는 해당 개체의 특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어떤 견종이 아파트에서 키우기 좋을까요?
객체마다 개별적인 성격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소형견종이 좀 더 케어가 쉬울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인기가 많은 소형견종으로는 말티즈, 푸들, 시츄,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이 있습니다. 대형견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실내에서도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예외 없이 반려견과의 동거 필수조건은 ‘산책’입니다.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루 종일 집 안에만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고, 결국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최소 30분은 산책을 하며 운동을 해야 합니다.
마무리
반려견을 키우는 건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에 입양하기 전에 충분히 고려하시고 나의 주거유형에 맞는 반려동물을 선택한다면 좀 더 만족스러운 공존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이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띵똥 아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