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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띵동 아빠입니다.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의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많은 문제들이 우리 보호자들의 골머리를 아프게 하는데요. 오늘은 [개는 훌륭하다 203회]를 리뷰 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견가정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문제점 보여주었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를 참고하시면 다견가정을 이루고 계신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기본 환경
문제를 보기 앞서 기본적인 환경을 보아야 할 것 같은데요. 이번화의 보호자 같은 경우 일반적인 환경과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실제 살고 있는 집(2마리)과 외부 농장에서 견사를 만들어(7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두 어디선가 버려졌거나 임시보호를 하다가 이렇게 키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점
1. 루비의 입질
루비는 오토바이에 묶인 채 길에서 고진 학대를 받으면서 생활을 했던 아이입니다. 그랬던 아이를 엄마보호자가 구조해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루비는 이상하리 만큼 반복적으로 보호자에게 입질을 하여 심한 상처를 입힙니다. 반면 아빠보호자에게는 세상 순한 강아지가 됩니다. 엄마보호자가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2. 반려견들 간의 싸움
보호자들의 농장에 마련한 외부 견사에는 총 7마리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각자 아픈 사연이 있는 아이들을 보호자들이 나름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잦은 세력 다툼들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복순이와 흰 호피가 심하게 싸운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복순이를 피해 다니는 흰호피가 먼저 공격했는데 오히려 흰호피는 복순이에게 당한 뒤로 많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엄마보호자가 많이 다치게 되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이후 아이들 간의 그룹은 나눠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단 복잡한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 리더 그룹 - 복순이, 장미
- 반대 그룹 - 흰호피, 검둥이
- 방임 그룹 - 맥, 해피, 꼬롱이
여기서 장미와 검둥이는 처음엔 방임그룹이었지만 각각 반대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원인
1. 루비의 입질의 원인
루비는 특수한 상황에서 보호자의 환경에 오게 되었습니다. 새끼 때부터 함께 생활했다면 이런 문제행동은 없을 가능성이 있었을 겁니다. 학대와 길거리 생활을 한 경험도 물론 큰 영향이 있었겠죠. 하지만 일부 반려견의 습성 중에는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여러 보호자와 친하게 지내려 하지 않는 성향이 있습니다. 어떤 보호자와는 친하고 어떤 보호자에게는 경계하는 성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보호자의 성향에 따라서 갈리게 되는데 일부러 친숙함을 표현하는 반면 다른 보호자에게는 오히려 더 견제하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것은 루비의 타고나는 천성일 수도 있고 후천적인 영향으로 생겨났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2. 반려견들의 다툼의 원인
이런 다견의 문제를 들여다볼 때에는 먼저 생활환경 중심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 첫 번째로, 줄에 묶여 생활하는 아이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는 아무 목적과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행동인 정형행동(Stereotypic hehavior)을 보이는데요. 펜스가 있든 없든 기본적으로 줄에 묶여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 이어서 견사의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개별견사가 아닌 환경이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경쟁하게 만드는 구조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모두가 부모, 형제처럼 잘 지냈으면 하는 보호자의 마인드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는 초보 보호자들의 가장 많이 하는 실수라고 합니다.
개훌륭 솔루션
1. 루비의 입질 - 그냥 만지지 말라!?
루비의 입질에 대한 개훌륭 솔루션은 먼저 루비의 마음을 이해하는 점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루비의 문제는 교정의 영역이 아닌 루비의 천성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호자들의 성향에 따라서 좌지우지되기도 합니다. 루비는 아마도 과묵하고 차분한 아빠보호자에 성향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반면 엄마보호자는 에너지가 넘치는 탓인지 루비 자신에게는 매우 피곤한 존재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잦은 파양을 경험한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주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한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것도 기적이라는 것과 버림받았던 반려견은 여러 사람을 좋아사기보단 한 명에게만 사랑을 받고 싶을 뿐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게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반려견의 성향이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해결책은 될 수 있으면 엄마보호자가 루비를 만지지 않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하네요. ㅎㅎ 우수갯소리로 보이지만 될 수 있으면 루비가 원할 때만 터치를 해라는 말인 것 같네요.
2. 반려견들의 싸움 - 생활환경과 마인드를 바꿔라
1. 생활환경
모두에게 일관적이지 않은 견사환경과 울타리 안에 아이들은 모두 줄에 묶여있습니다. 묶여 지내는 개들은 심리적 스트레스로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가지 예로 개물림사고의 대다수는 묶여있던 줄이 풀린 직후에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는 묶여 생활하는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가 누적된 결과라로 할 수 있습니다.
- 개별견사로 바꾸어 독립되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 싸우는 아이들은 서로의 존재를 모르도록 안 보이게 벽을 쳐서 멀리 분리시키고 산책도 눈에 띄지 않게 나가야 한다.
- 방임그룹은 무조건 보호해줘야 한다. (약자를 먼저 보호해라)
이는 피해를 받는 대상과 주도하는 역할을 파악하여 이것을 분리시켜 갈등과 경쟁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2. 보호자의 태도
- 아이들이 형제, 친구처럼 지내기를 기대해선 안된다. 생활환경에 따라 가족의 개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보호소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난 게 아닌 어떤 특수한 상황 때문에 모인 반려견들입니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은 아이들이 어떤 시설에 모인 것이죠. 그렇게 때문에 보호자가 24시간 머물 수 없는 상황은 아이들에게 애정에 대한 갈증을 더욱 심화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런 한정된 자원과 환경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위해 물리적인 힘을 행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간사회와 매우 비슷하게도 누구는 그 안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약한 아이를 공격하기도 하고 누구는 힘이 약해 수모를 당하기도 하고 또 누구는 이 상황으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강자에게 기대는 이도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보호자는 냉소적인 태도를 유지해라. 단 다른 아이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한 아이에게 애정을 마음껏 표현해도 된다.
인간사회처럼 제도를 만들고 그 규범으로 질서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통제가 없다면 혼란이 오듯 다견환경에서도 헌법과 같은 보호자의 강력한 역할이 있어야 관계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두에게 애정을 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특수한 환경에서는 사랑과 관심을 뒷받침할 견고한 보호자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인드
다견가정을 이룰 때 중요한 마음가짐은 아이들이 형제, 친구처럼 지내기를 기대해선 안됩니다. 생활환경에 따라 가족의 개념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애정을 주는 것은 당연한 하지만 그 이전에 보호자의 확고한 규칙이 우선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료출처 - KBS Entertain